[힙지로맛집/을지로맛집] 일본 포차 감성 터지는 오뎅모리아와세 맛집 콘부

 을지로 좁은 골목길에 그냥 스쳐 지나갈 것만 같은 건물에 자리 잡고 힙지로답게 작은 간판에 특히나 한자로 쓰여 있어서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같은 건물 2층에 위치한 전기를 찾고 올라가는 계단 바로 왼쪽에 위치한 콘부를 찾는 게 훨씬 찾기도 빠르고 쉽다.

 실내 분위기는 일본의 포차를 실내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다.

---

메뉴 구성

---

< 푸짐하고 다채로운 매력적인 오뎅모리아와세 >

오뎅모리아와세

 다양한 종류의 오뎅, 스지, 문어, 두부, 곤약, 무조림, 소시지, 타마고, 풋콩, 방울토마토 등등 정말 다양한 재료가 푸짐하게 한 접시 나오는 오뎅모리아와세 마치 오뎅 오마카세가 한 접시에 담긴 듯하다.
 감칠맛 넘치는 국물에 푹 적셔진 재료를 한 점씩 먹으며 화요를 한잔씩 곁들이는 행복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정말 일본의 어느 포차에 앉아 먹는 느낌까지 완벽하다.

 

< 이름이 너무 귀여워 ~_~ 후와후와 토리도후>

후와후와 토리도후

 메뉴 이름을 보는 순간 왠지 모르게 너무 귀엽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부드러운 수비드 닭가슴살과 더 부드러운 연두부를 간장소스에 고소한 참깨와 향긋한 고수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접시였다.

 

< 감칠맛이라는 게 넘쳐흐른다 봉골레 소유라멘 >

봉골레 소유라멘

아니 왜 진작 이걸 생각하지 못했을 까? 조개육수를 품을 봉골레가 맛있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라멘 스타일로 그 진하고 시원한 육수를 한가득 거기에 응축된 감칠맛의 대명사인 차슈햄을 푸짐하게 둘러준 봉골레 소유라멘.
 술 한잔 마시고, 국물 한 숟가락에 바지락 한점 올려 먹으면 술이 스르륵 깨는 것 같은 느낌.
일식과 양식이 정말 완벽하게 어우러진 하모니가 아름다운 한 그릇이었다.

 

< 겉바속촉 나스 후라이 >

나스 후라이

 이전까지의 안주가 소주 안주였다면, 이번에는 바삭함이 매력적인 맥주 안주. 중식의 지삼선보다는 튀김옷이 얇은 느낌이지만 튀김이 갖춰야 할 덕목인 바삭함은 잘 가지고 있다. 특히나 속의 가지는 잘 익어서 촉촉하게 터지는 맛이 정말 일품이다. 특히가 겉에 뿌려진 시치미가 단조로운 맛을 잘 잡아준 것이 베스트 포인트.

<  명란 그리고 베이컨을 품어 안은 감자 위에 눈처럼 내린 치즈 페코리노 명란 감자 >

페코리노 명란 감자

 치즈, 명란, 베이컨, 감자 이건 너무 치트키 아닌가? 짭짤한 명란과 베이컨을 한껏 품어 안은 포슬한 감자를 겉은 바삭하게 구운 뒤 가운데 수란을 살포시 얹은 뒤에 페코리노 치즈를 듬뿍 갈아 올렸다.
 포슬한 감자 사이에 씹히는 명란과 베이컨 그리고 고소하고 녹진하게 스며드는 수란과 치즈의 맛은 맥주 500 추가해 주세요!

---

  찾기가 조금은 어려울 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힙지로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문을 열고 지나가면 바로 느껴지는 이럇사이마세!

 친구와도 연인과도 소개팅으로도 가기에 나쁘지 않은 분위기의 콘부. 맛도 분위기도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변화하는 매력적인 가게이다.

 소주를 한잔 기울이기에도 맥주를 한잔 부딪히기에도 너무 잘 어울리는 콘부.

특히나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따뜻한 오뎅모리아와세 한 접시와 사케 한잔 해보는 건 어떨까?

 

주소 : 서울 중구 수표로 42-19 1층

콘부

 

▣ https://www.instagram.com/konbu_i

★ 영업시간 : 17:00 ~ 01:00